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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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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건설, ‘울산신항’ 2천억 턴키 월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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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흔
 조회 : 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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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금액 2천300억원, 항만분야 한라건설 강자 '입증'
항만공종에서 꾸준하게 실적을 쌓아오면서 그동안 축적된 시공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라건설이 울산신항에서 마침내 일을 냈다.
심의결과, 한라건설 컨소시엄이 89.15점을 획득해 경쟁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88.33점), 삼성물산 컨소시엄(85.72점)을 제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턴키 방식으로 국토해양부 울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발주한 ‘울산신항 북방파제(제3공구) 축조공사(이하 울방3공구)’에 대한 설계심의가 9~10일에 걸쳐 용인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인력개발원에서 있었다.
추정금액 2천381억원으로 울산광역시 용연동 전면해상에 현재 시공중인 1,2공구에 이어 북방파제 1천m를 축조해 21세기 동북아 오일허브항을 지향하는 울산신항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사로, 그동안 한라건설 컨소시엄, 대우건설 컨소시엄 및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참여해 기본설계를 해왔다.
현재 북방파제 1, 2공구를 시공중에 있는 삼성물산 컨소시엄과 앞선 1, 2공구에서 연거푸 삼성물산 컨소시엄에 고배를 들어 세 번째 도전하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비해 객관적으로 열세라고 평가 받던 한라건설 컨소시엄이 설계심의에서 1위를 한 것.
업계에 따르면 한라건설 컨소시엄은 울방3공구 기본 설계를 수행하면서 경쟁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에 비해 대수심·고파랑 해역특성을 고려한 1만700톤급의 대형 곡면 오픈 슬릿케이슨과 내진·내구수명 1등급 상향, 고품질 DCM공법 등을 적용하고 평면수리모형실험과 단면수리모형실험 등을 특화실험을 수행하여 설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12만톤급의 선박이 직접 접안 가능한 T/S부두를 반영하여 심의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한라건설의 설계심의 평가 1위가 건설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대형 건설사에 비해 열세인 중견 건설사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공종에서 수요처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여 시설물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설계를 한다면 대형 건설사와의 경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금년 7월말 발표된 한라건설의 시공능력평가순위는 16위다.
하지만 대한건설협회 발표 자료에 의하면 항만공종의 실적은 09年과 10年 연속 8위다.
향후 대형사들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던 대형 턴키공사 시장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수 기자 ks@
< 저작권자 © 한국건설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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